테슬라 에너지 사업 핵심 메가팩 테슬라를 전기차 회사라고만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제가 가장 눈여겨보는 사업은 자동차가 아니라 메가팩(Megapack)입니다. 메가팩이란 대형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발전소나 데이터센터 같은 대규모 시설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설치하는 산업용 배터리 시스템을 뜻합니다. 2분기 기준 테슬라는 13.5 GWh 규모의 메가팩을 배치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41% 증가한 수치입니다(출처: Tesla IR). 자동차 판매와 달리 메가팩의 고객은 전력 회사, AI 데이터센터, 대형 산업 시설 같은 기관입니다. 개인 소비자가 아니라 대형 계약 단위로 움직이기 때문에 매출이 묵직하게 쌓입니다.제가 이 사업에 주목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
AI 데이터 센터 하나가 수만 가구분의 전력을 한꺼번에 끌어당긴다는 사실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숫자가 잘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호남 지역에 새로 들어설 반도체 팹 하나가 6.3 기가와트(GW)의 전력과 하루 65만 톤의 산업용수를 필요로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이게 단순한 투자 트렌드가 아니라는 걸 몸으로 느꼈습니다. 반도체 공장도 이 정도인데, AI 데이터 센터가 늘어나면 어떻게 될지 그 질문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많이 필요하게 도릴 전력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AI 전력 인프라 금맥 시대제가 처음 AI 관련 산업을 들여다보기 시작했을 때는 GPU, 즉 그래픽처리장치(Graphics Processing Unit)가 핵심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반도체 투자를 공부하다가 처음 FEL이라는 단어를 봤을 때,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반도체 공장 이야기에서 갑자기 입자가속기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테슬라의 초대형 반도체 공장 테라팹에 자유전자 레이저(FEL) 방식의 EUV 광원을 도입할 수도 있다는 구상인데, 알아볼수록 단순한 허풍으로만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테라팹 미친 구상 EUV 전환반도체 투자를 공부하면서 가장 먼저 알게 된 기업 중 하나가 ASML이었습니다. 첨단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비가 바로 EUV 노광기입니다. 노광은 웨이퍼 위에 아주 작은 회로 패턴을 빛으로 찍어내는 공정인데, 회로가 작아질수록 더 짧은 파장의 빛이 필요합니다. 현재 최첨단 공정에서는 13.5nm의 EUV를 사용합니다. ASML의 EUV 장비..
반도체 소부장 투자 기회 순환매 시장 요즘 코스닥 반도체 장비주들이 연일 급등하는 걸 보면서 "이거 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해 본 적 없으십니까? 저도 며칠 전 HPSP 차트를 다시 열어보면서 그 마음이 딱 들었습니다. 고점 대비 절반 가까이 빠진 코스닥에 슬슬 온기가 도는 지금, 주도주에서 소부장으로 수급이 이동하는 흐름이 보이고 있습니다.주도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갈 때, 시장의 시선은 어디로 향할까요? 제가 직접 과거 데이터를 찾아보면서 흥미롭게 봤던 사례가 있습니다. 2018년 초, 반도체 슈퍼사이클(Super Cycle)이 자산 시장에서 꺾이고 나서 코스닥이 코스피를 강하게 아웃퍼폼(Outperform)했던 시기입니다.현 정부의 캐치프레이즈가 'AI 3대 강국'인 만큼, 코스닥 시장을 프리..
저도 한때 돈은 무조건 모으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쌓이면 이상하게 그 돈은 사라져 있었고, 정작 손에 남는 건 없었습니다. 1926년에 쓰인 책 가 100년이 지난 지금도 팔리는 이유, 직접 겪어보니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모으는 것보다 순서와 시스템이 먼저라는 단순한 진실 때문입니다.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와 관리 원칙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남으면 모으자"는 방식으로 살았는데, 이상하게 강물은 단 한 번도 남는 법이 없었습니다. 카드값, 월세, 주말 외식비에 한 달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나면 통장은 언제나 제자리였습니다.이 책이 말하는 핵심 저축 원칙은 아주 단순합니다. 소비보다 먼저 일정 금액을 별도 계좌로 옮겨두는 방식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남..
2026년 3월 21일, 텍사스 오스틴에서 일론 머스크가 던진 한마디가 반도체 시장을 통째로 뒤흔들었습니다. "테라팹을 짓지 않으면 칩을 확보할 수 없다." 솔직히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저도 반신반의했습니다. 전기차 만드는 회사가 반도체 공장까지 직접 짓는다고? 그런데 배경을 파고들수록 이건 충동이 아니라 오랫동안 쌓인 분노의 폭발이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머스크의 테라팹 생산 선언과 배경 테라팹 선언의 시작은 2021년 팬데믹 당시 반도체 부족 사태였습니다. 당시 테슬라는 자동차 생산을 할 수 있었지만, 칩 부족으로 차량 출고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테슬라는 그동안 TSMC에 반도체 생산을 맡겨 왔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큰 고객이라도 엔비디아, 애플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과 경쟁하며 ..
솔직히 저는 일론 머스크가 우주 데이터 센터 구상을 꺼냈을 때까지만 해도 "또 큰소리치는 거겠지" 하고 흘려들었습니다. 그런데 2025년 11월 SNS에 올라온 글 하나가 제 생각을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연간 100GW 규모의 우주 태양광 발전 계획. 미국 전체발전량의 4분의 1, 원자력 발전소 100기를 동시에 돌리는 것과 맞먹는 수치였습니다.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큰 숫자였습니다. 머스크가 시작하는 우주 태양광 발전일반적으로 우주 태양광 발전은 먼 미래의 SF 이야기로 알려져 있지만, 제가 직접 수치를 찾아보니 이미 손에 잡힐 듯 가까운 이야기였습니다. 머스크는 2025년 11월 SNS 게시물에서 연간 100GW 규모의 태양광 AI 위성을 궤도에 배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100TW는 ..
AI 모델 하나가 서비스 중에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 규모는 학습 단계보다 훨씬 더 폭발적으로 커집니다. 제가 이 사실을 처음 접했을 때, HBM만으로 버틴다는 게 애초에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였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업계가 HBF(High Bandwidth Flash)라는 개념을 꺼내 들고 있는 겁니다. AI 시대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HBFHBM(High Bandwidth Memory)은 D램을 수직으로 쌓은 뒤, 층과 층 사이를 TSV(Through Silicon Via) 공법으로 연결한 메모리입니다.HBF(High Bandwidth Flash)는 이 구조를 낸드플래시 기반으로 재현한 개념입니다. D램 대신 낸드플래시를 수직으로 적층 하고, 마찬가지로 층 사이에 데이터 고속도로를..
100만 원이 55억 원이 된다는 말, 처음 들었을 때 저도 솔직히 "그게 말이 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계산기를 직접 두드려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복리(Compound Interest)는 특별한 재능이 필요한 게 아니라, 시간을 버티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보상이었습니다. 저도 투자를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처음 몇 년은 정말 아무 변화도 없는 것 같아서 그만둘까 고민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시간이 만드는 폭발적인 복리 효과복리(Compound Interest)란 이자에 다시 이자가 붙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복리란, 원금에만 이자가 붙는 단리(Simple Interest)와 달리, 이미 쌓인 이자 위에 또 이자가 계산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100만 원을 연 ..
신용카드 리볼빙(revolving) 금리가 평균 17~19%에 달합니다. 웬만한 주식 투자 수익률보다 높은 이자를 매달 카드사에 갖다 바치는 셈입니다. 저도 예전에는 돈이 없어서 못 모은다고만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보니 문제는 수입이 아니라 제가 모르는 새 빠져나가는 돈이었습니다. 밑 빠진 독은 아무리 채워도 소용없다는 말이 딱 맞았습니다. 부자들은 절대 하지 않는 소비 습관매달 카드 명세서를 받아도 큰 지출 몇 가지만 기억나고 나머지는 흐릿한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내역을 하나씩 짚어보면 쓸 생각도 없었던 곳에서 돈이 꽤 빠져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구독 서비스, 습관처럼 클릭하는 배달 앱, 마트에서 목록 없이 집어든 식재료들입니다. 충동구매(impulse buy..

